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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진 자의 편에서는 한국교회 1

예수님이 세상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한 사람들은 누구인가? 두 말할 것 없이 가난하고 병들고 고아와 과부이며 세상에서 힘이 없고 소외된 사람들이었다. 그렇다면 지금 목회의 중심에 있는 사람은 누구인가? 헌금 많이 하고 세상에서 힘 있는 사람이라면 교회는 병들어 있다는 증거이다.

교회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분들에게 목회적 기울기가 있는 것은 사실이고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돈 있고 힘 있는 분들이 교회의 핵심 멤버가 아니라 헌신되어 있는 분들이 핵심 멤버이다.

전에 섬기던 한 교회는 한국에서 가장 비싼 빌라와 가장 가난한 산청마을이 바로 이웃을 하고 있던 곳이다. 공교롭게도 양쪽에 모두 성도들이 살고 있었다. 당시 부목사였던 나는 산청마을과 이태원 형편이 어려운 분들을 주로 방문했다.

담임목사가 주로 심방하던 곳은 고위공무원 출신 가정, 법관과 장성급 인사들 기업인들이었고, 기억에 남는 것은 스페인 대사출신 부인이었던 할머니를 홀로 외롭게 사신다는 이유로 한번에 4시간이상씩 일주일에 2~3번 심방하는 모습을 목격한 것이다. 물론 나는 그 목사를 문제가 많은 사람으로 생각한다. 미국에 와서도 수년 동안 꿈에 나올 정도였기 때문이다.

이런 경험은 한국 교회의 단편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마음이 아프다. 성도 수가 많아지면 모든 사람을 골고루 심방할 수 없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그분의 모습에서는 어려운 분들은 부목사가 심방하면 되고 돈 있고 힘 있는 분들은 자기만 심방하면 된다는 자세는 틀린 것이 분명하다.

목사가 교인들을 모두 돌볼 수 없는 규모라 하면, 제발 부목사들이 땜빵하는 것이 아니라 교회를 분립하는 것이 맞다. 교회는 가족과 같아야 한다. 아둘람 동굴과 같이 빚지고 원통한 사람들에게 희망이 되는 곳이어야 한다.

이제 한국 교회가 눈높이를 낮춰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으로 교회가 바르게 설 수 있기를 바란다.

-볼장다본 목사의 쓴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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