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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랑하는 터가 된 교회

어느 유대인이 쓴 책에 재미난 이야기가 있습니다.

예루살렘에 난폭한 운전기사가 있었습니다. 얼마나 난폭하게 운전하는지, 밥 먹듯이 교통법규를 어겼습니다. 또 얼마나 아슬아슬하게 운전하는지, 많은 사고를 냈습니다. 예루살렘 일대에서는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난폭한 운전기사였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이 사람이 죽어서 천국에 갔습니다.


그런데 더 이상한 것은 예루살렘 회당에서 일생 동안 성경을 가르친 랍비가 죽었는데 지옥에 갔다는 것입니다. 무엇인가 잘못된 것 같습니다. 일생 동안 성경을 가르친 랍비가 천국에 가야 하고, 난폭한 운전기사는 지옥에 가야 당연합니다.

그러나 천국에서는 이런 해석이 나왔답니다. 난폭한 운전기사는 마땅히 지옥에 가야 하지만 천국에 오게 한 것은 손님들이 그의 차를 타기만 하면 하나님을 찾게 되었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율법 선생은 천국에 오는 것이 당연하지만 지옥에 가게 한 것은 성경만 가르치면 모두 졸게 만들었기 때문이라고 하였습니다.

지금 교회가 하는 꼴들을 보면 천국 가는 배에서 성도들을 뛰어내리게 하고 있습니다. 세상 정치판을 기웃거리며 편 가르기를 하고 있고 권세 있는 사람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고 있습니다. 자기들의 인지도를 자랑합니다. 자기들의 영향력을 자랑합니다.


명성교회는 명성을 세습했습니다. 장로교 통합 재판국에서 8:7로 합헌으로 인정했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통합 측은 교단법으로 세습을 금지해 왔는데 스스로가 법을 어긴 것이 되었습니다. 교회 세습이 문제가 아니며, 기득권을 세습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교회를 맡을 목회자가 없는 가난한 농어촌 교회를 세습하는 것을 누가 문제 삼겠습니까? 힘 있고 돈 많은 교회를 물려주는 것과 기업을 물려주는 것은 무엇이 다릅니까?

한국 교회의 죄악은 이미 하늘에 닿았습니다. 천국을 가로막는 율법 선생들이 선과 악을 희미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양심은 죽었고 하나님의 나라는 외식하는 바리세인들로 가득하게 되었습니다.

한국 교회의 희망이 목회자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성도들에게 있습니다. 성도들만이 주님께서 피 흘려 세우신 교회를 살릴 수 있습니다.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교회를 위해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볼장다본 목사의 쓴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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